당초 3파전서 접수 마감 결과 외국계 2곳 참여
3파전으로 예상됐던 경남은행 인수전이 5파전으로 늘어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됐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26일 오후 5시 우리금융지주와 경남은행, 광주은행 매각과 관련해 입찰참가의향서(LOI)접수를 마감한 결과, 경남은행에 5개의 잠재 투자자가 LOI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당초 3파전으로 예상됐던 입찰참가 업체는 경남지역 상공계를 중심으로 한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 부산은행, 대구은행 등 3곳이었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접수 마감 결과, 미국계 사모펀드인 칼라일과 호주의 투자은행인 맥쿼리 등 2곳이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경남은행 인수 참여자가 5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당초 2~3곳을 예상했던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는 5곳으로 늘어났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당혹스럽다는 분위기다.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 위원장인 최충경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장은 “5곳이 입찰에 참가하게 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않았다”며 “후보가 늘어나면 시장논리로 가게 될 것이고 결국 인수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논리로 인수가 진행된다면 지역 상공계가 지역은행을 인수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앞으로 광주상공계와 함께 ‘지역은행은 지역이 인수해야 된다’는 당위성을 더욱 강조해 국회, 정부 등에 정치적 활동의 수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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