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국익 중심 실용 외교 복원하라"
이재명 "尹, 국익 중심 실용 외교 복원하라"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4.11.2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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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가 경제고 안보가 곧 민생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로 복원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과 미국의 직접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한국 정부만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미 대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강 대 강 전술 하나만 구사하게 되면 국제적 흐름에 우리가 쫓아가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대통령 당선자 트럼프 측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휴전 하겠다고 하고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하는데 그 흐름과 완전히 반대로 살상 무기 지원 또는 파병 이야기까지 한다"고 힐난했다.

이어 "이역만리 타국(우크라이나) 땅에서 벌어지는 전쟁의 불꽃을 자꾸 한반도로 끌어오려고 하는가"라며 "미국의 신임 행정부와 한번 싸워보자는 태도로 읽힌다"라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평화가 경제고 안보가 곧 민생이다. 정부는 급변하는 글로벌 상황에 발맞추고 '코리아패싱'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정교한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남북 간에도 지금처럼 대결 일변도 아니라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협력하고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어가서 결국 대화에 이르도록 해야 한다"며 "국익 중심 실용 외교로 복원할 것을 정부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김민지 기자

mjkim2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