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은 양국이 자유와 인권 등 가치를 공유하며 긴밀히 협력해왔다고 평가하며, 특히 한반도 평화와 관련하여 북-러 간 군사 협력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물리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 의장은 파나마시티 매립장 건설과 온실가스 저감 사업 등을 언급하며,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양국이 협력할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파나마는 '탄소 네거티브' 정책을 추진하며 환경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이번 협력 논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경제 협력과 관련해, 우 의장은 파나마 운하를 통한 한국과 파나마의 활발한 교역과 한-중미 FTA 발효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경제 협력 강화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파나마의 중점 사업인 다비드 철도 건설에 한국 기업의 기술력이 기여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고, 물리노 대통령은 한국의 전부 또는 부분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파나마 국회의사당에서 다나 카스타녜다 국회의장과도 면담을 갖고 의회 간 협력과 경제 활성화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카스타녜다 의장은 기후 변화와 경제 도전에 직면한 파나마에 한국과의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번 방문에는 더불어민주당 강훈식·민병덕·이소영·박민규 의원, 국민의힘 박성훈·김소희 의원 등 국회의원 및 비서진이 동행했다. 우 의장은 파나마 방문 일정을 마치고 14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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