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상반기(1월~6월) 동안 1372소비자상담센터에는 금융 관련 AI 사기 상담이 20건 접수됐다. 주요 피해 유형은 AI 기술을 내세운 투자 프로그램 구매 및 투자 유도 사례로, 특히 사칭과 허위정보를 활용한 사례들이 많았다.
A 씨(50대 여성)는 2024년 4월, △증권의 직원을 사칭한 인물로부터 정부 지원의 비밀 프로젝트에 AI 시스템 어플이 운영된다는 설명을 받고 5,150만 원을 투자했다. 이후 사기임을 인지하고 환급을 요청했으나, 한 달이 지나도 환급이 되지 않았다.
B 씨(50대 여성)는 AI 자동코인 투자 프로그램을 구입해 24시간 동안 코인을 거래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했으나, 광고에서 제시된 수익이 발생하지 않자 해지를 문의했다.
AI를 포함한 신기술 금융사기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사)미래소비자행동은 피해 상담 및 구제 지원을 위해 ‘금융사기 소비자 상담 및 지원센터’를 개설했다. 이 센터는 피해 사례를 모니터링해 현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법률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에게는 주의를 기울이고, 미확인 투자 권유에 대해 경계를 가질 것을 당부하고 있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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