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33주 연속↑…매물 쌓이며 상승 폭은 축소
서울 아파트값 33주 연속↑…매물 쌓이며 상승 폭은 축소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4.11.07 1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남구 0.18%로 가장 많이 올라…성동·서초구 등 뒤 이어
서울시 강남구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서울 아파트값이 33주 연속 오름세를 보인다. 다만 관망세로 인한 매물 적체로 상승 폭은 소폭 축소했다. 자치구 중에선 강남구가 0.18%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성동구와 서초구 등이 뒤를 이었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지난 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7%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3월 마지막 주 상승으로 방향을 튼 이후 이번 주까지 33주 연속 오름세를 보인다. 이번 주 상승 폭은 전주 대비 0.01%p 작아졌다.

부동산원은 일부 재건축 단지와 지역 내 선호 단지 위주로 거래되는 등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대출 규제로 인한 매수자 관망세로 매물이 적체되면서 상승 폭이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25개 자치구가 모두 상승한 가운데 강남구 상승 폭이 0.18%로 가장 컸고 △성동·서초구 0.14% △용산구 0.11% △마포구 0.09% △중·광진구 0.08%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6% 오르며 7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 폭은 전주 대비 0.02%p 축소했다. 역세권과 학군지 등 선호 단지에서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 지역 신규 입주 물량 및 대출 규제 영향으로 낙폭이 작아졌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가 0.14%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성동구와 영등포구, 서초구가 각각 0.12%와 0.10%, 0.09% 등으로 뒤따랐다. 강동구는 보합했고 구로구와 송파구는 하락했다.

민간 통계상 서울 아파트값도 오름세다. KB부동산 '주간 KB주택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7% 올랐다. 상승 폭은 전주와 비교해 0.02%p 축소했다.

자치구 중에선 광진구가 0.16%로 가장 많이 올랐고 용산구와 강남구가 각각 0.15%와 0.14%로 뒤를 이었다. 관악구는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보합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