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소방서는 지난 4일 화북면 오동리 소재 마을회관에서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보현댐지사와 함께 보현산댐 주변 170여 가구(오동리, 상송리, 죽전1리)를 대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 및 소공간용자동소화용구 기증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보현산댐 준공 이후 2016년부터 영천소방서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보현산댐지사 간의 상호 업무 협약을 통해 매년 1,000만 원 상당의 소화기구를 보현산댐주변 화재 취약 가구에 꾸준히 보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1,160여 가구에 소화 기구를 전달해 화재 취약 계층의 안전한 주거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기증식에는 영천소방서, 한국수자원공사 영천권지사, 화북면 의용소방대, 오동리 마을주민 등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해 진행되었으며, 소화기구 사용법 및 심폐소생술 교육, 마을 주변 화재 위험 요소 제거 활동도 함께 실시하여 실질적인 화재 예방과 더불어 지역 주민들의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자율적인 소방 안전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마을주민들은 “노인들이 많아 화재 등 긴급상황에 대처하는데 어려움이 많은데 주택에 소화기와 감지기를 설치해주고 소방교육도 해주니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영천소방서에서는 화북면 의용소방대와 함께 주택용소방시설 170점을 11월 말까지 오동리 주택에 설치 완료하고, 안전 관련 문제점도 현장에서 즉시 개선할 계획이다.
오범식 영천소방서장은 “겨울철 화재 위험이 높은 시기를 맞아 화재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소방 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