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전기는 산업현장의 근로자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시작한 '네오블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26일 파주시 소재 중고령 발달장애인 거주시설 '교남시냇가'에서 시설 보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 ‘수리수리밥수리’ 에는 26년간 ‘따뜻한 한 끼 나눔’을 실천해 온 비영리 사단법인‘사랑의 밥차’가 동참했으며 시설보수를 돕고자 하는 숙련공들과 함께 현장작업을 경험하고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자 하는 계양전기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자원한 일반인들이 동참해 진행됐다.

‘네오블루(Neo Blue) 프로젝트’는 산업 현장에서 숙련공들이 사라져가는 현실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블루칼라 직업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계양전기와 ‘임수미’ 작가가 기획한 인식 개선 프로젝트이며 선진국을 중심으로 제조·건설 현장의 숙련공들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도 생산직 근로자들(블루칼라)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주목하며 진행되고 있다.

이번 봉사는 '네오블루 프로젝트'의 총괄 기획을 맡은 현장 전문가 ‘임수미’ 작가의 리드 아래, 시설 보수를 맡은 ‘계양전기’ 팀과 식사를 맡은 '사랑의 밥차' 팀으로 나눠 진행됐다.

먼저 계양전기팀은 옥상 방수, 건물 외벽 도장, 산책로 데크 보수, 예초 작업 등 다양한 시설보수를 맡아 시설 거주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주거 환경 개선에 집중했다.

사랑의 밥차팀은 시설 거주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짜장면과 탕수육을, 시설 보수 봉사자들을 위한 새참을 현장에서 직접 조리해 제공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사랑의 밥차'는 배우 공효진 씨의 어머니 김옥란 이사장이 26년째 직접 운영하는 봉사 단체로, 전국 각지의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식사를 나누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김 이사장은 "한 끼 식사가 줄 수 있는 위로의 힘을 믿는다"고 말했다.

계양전기는 봉사에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가정용 전동공구 ‘케이툴(K-Tool)’과 네오블루 프로젝트의 의미를 담은 10종의 특별 제작 굿즈를 선물로 준비해 전달했다.

계양전기 관계자는 "산업 현장을 비롯해 일상생활 가운데서도 기술직 숙련공들의 가치가 더욱 빛나고 반드시 필요하다는 역할을 부각하기 위해 이번 봉사활동을 기획하게 됐다"라며 "네오블루 프로젝트를 통해 숙련공들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되새기는 계기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윤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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