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0.84% 오른 배럴당 73.16달러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이 증산을 연기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이틀째 상승세다.
3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65달러(0.95%) 오른 배럴당 69.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61달러(0.84%) 높은 배럴당 73.16달러에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산유량 증가 계획을 연기할 수 있다는 소식은 유가에 힘을 보탰다. OPEC+는 당초 12월부터 산유량을 하루 18만배럴 더 늘릴 계획이었다.
OPEC+는 이르면 다음 주에 산유량 증대 시점의 연기를 발표할 전망이다.
중국 경기가 반등했다는 소식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중국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다.
10월 중국 제조업 활동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확장세로 돌아섰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조치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미국 대선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만큼 불확실성을 고려해 원유 시장의 거래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앤드루 리포 리포오일어쏘시에이츠 창립자는 “앞으로 5일간 중동에서 시장을 좌우할 만한 중요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은 선거 결과를 기다리면서 거래가 침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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