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明 녹취 공개에 "탄핵전야 데자뷔 보는 듯"
홍준표, 尹-明 녹취 공개에 "탄핵전야 데자뷔 보는 듯"
  • 배소현 기자
  • 승인 2024.10.3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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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브로커 하나가 나라 휘저어"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31일 윤석열 대통령과 '공천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 간의 통화 녹음 내용이 공개된 데 대해 "꼭 탄핵전야 데자뷔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구속되기 싫어서 제멋대로 지껄이는 선거 브로커 하나가 나라를 휘젓고 있고 야당은 이에 맞춰 대통령 공격에만 집착하고 있는데 이에 대항하는 여당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를 향해 "내부 권력투쟁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공천 개입을 입증하는 물증을 민주당이 공익제보센터에 들어온 제보를 통해 확보했다"며 명 씨와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던 당시 통화한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녹취에서 윤 대통령은 명 씨에게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했다. 이에 명씨는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다. 고맙다"고 답했다.

kei05219@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