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 시설(BSS·Battery Swapping Station)을 400호점까지 확대하며 전국 모빌리티 서비스 확장 기반을 닦았다.
29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최근 배달 서비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전기이륜차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전기이륜차의 보급에 있어 가장 큰 과제는 시간이 소요되는 배터리 충전 문제로 꼽힌다.
GS25는 LG에너지솔루션 사내 독립기업(CIC·Company-in-Company) 쿠루(KooRoo)와 함께 편의점 오프라인 점포망과 매장 앞 유휴 공간을 활용한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 시설을 도입했다. 이 시설은 기존의 플러그형 충전 방식과 달리 배터리 자체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시간을 크게 아낄 수 있다.
GS25는 2023년 상반기 전개를 시작해 2023년 말 130점, 2024년 상반기까지 250점으로 빠르게 출점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 말 400호점을 돌파한 것이다. 올해 전기이륜차 이용 고객이 GS25에서 사용한 배터리 교환 건수는 10월 현재 10만건을 넘어섰다.
현재 해당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 시설은 서울 및 수도권과 울산 지역을 중심으로 설치됐다. GS25는 내년에 주요 광역시를 중심으로 1000여점까지 확대하며 전국적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다는 목표다.
GS25는 전기이륜차 충전 외에도 전국 20여개 매장에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타이어 렌털, 하이패스 통합 서비스 등 모빌리티 서비스 영역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
GS25는 향후 모빌리티 관련 공유 경제의 확대에 따라 차량 대기 공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지원하는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모빌리티 허브 역할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모빌리티 허브 기지 역할로 모빌리티 이용 고객을 신규 고객으로 유도해 점포의 수익 창출이라는 긍정적인 선순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김형곤 GS리테일 서비스상품팀 MD는 “고객의 편의 증대와 함께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 전기자동차 충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국적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며 GS25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모빌리티 거점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