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공건축물 공사비가 직전 기준 대비 8.06% 오른다. 친환경에너지 건축물 확산을 장려하기 위해 건물 내 지열 시스템 도입 시 공사비를 5.7% 가산한다.
서울시는 공공건축 품질과 안전을 높이기 위해 '2024년도 공사비 책정 가이드라인'을 개정한다고 29일 밝혔다.
가이드라인은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에서도 공공건축물 공사 예산 책정 등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개정 공사비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발표한 건설공사비 지수와 서울 25개 자치구가 추진한 공공건축 사업 3년 치 공사비를 조사, 분석해 산출한 용도별 평균 공사비를 수합해 책정했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올해 공사비에 평균 8.06% 상승률을 반영하기로 했다. 2022년도 책정했던 공사비 가이드라인(평균 386만3000원)과 올해 조사한 서울시 내 33개 용도 건축물 보정 공사비(평균 417만5000원)를 비교한 결과다.
특히 공공건축물에 지열 시스템 도입 시 공사비를 5.7% 가산할 수 있도록 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에너지 건축물 확산을 장려할 수 있게 했다.
서울시는 공사비 가이드라인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그간 자체적으로 조사, 산출했던 공사비를 앞으로는 연구기관과 협력해 격년 단위로 개정해 전문성을 높여 공공건축물 품질과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김창환 서울시 기술심사담당관은 "이번 공사비 책정 가이드라인 개정은 공공건축물 품질과 안전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합리적이면서도 지속 가능한 공공건축과 기대에 부응하는 책임 있는 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공공건축물 건립 공사비 책정 가이드라인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