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치락뒤치락' 반전 거듭… 트럼프, 해리스에 2%p 앞서
'엎치락뒤치락' 반전 거듭… 트럼프, 해리스에 2%p 앞서
  • 장덕진 기자
  • 승인 2024.10.2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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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트럼프가 47% 대 해리스 45%
해리스 비호감 53%…호감도 비해 8%포인트 높아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해리스 부통령(좌)과 공화당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간 지지율이 2%p 내외로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연일 초박빙 승부를 거듭하고 있다.

미국의 유력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는 23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1500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시자체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2%포인트 근소 우위"라 전했다.

WSJ는 유권자들이 해리스 후보에 대해 이전보다 부정적인 견해를 채택한 데 반해 트럼프에 대해선 그의 의제와 과거 성과에 대해 전보다 더 긍정적인 견해를 채택함에 따라 트럼프가 47% 대 45%로 해리스를 앞서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해리스가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활약한 이후 최대 고비가 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지난 8월 WSJ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해리스가 트럼프에 2%포인트 앞선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는 게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다.

해리스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서 연일 고공행진을 펼치던 초반과는 다르게 지난 8월을 기점으로 그에 대한 유권자의 시각은 조금씩 부정적으로 바뀌는 흐름을 보였다.

실제 8월 해리스에 대한 유권자들의 호감도와 비호감도는 50% 대 50%으로 동률이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45% 대 53%로 비호감 쪽이 8%포인트나 높게 나타났다.

또 경제 정책에 대한 설문에서 트럼프의 경우 호의적인 견해가 비호의적인 견해보다 10%포인트 더 높은 반면 해리스는 비호의적인 견해가 4%포인트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아일보] 장덕진 기자

zh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