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울릉 지역 6선 의원으로 지역 정치·경제 발전에 큰 획 그어
이 시장, ‘포항시민 마음 모아 애도하며 지역과 국가 위한 업적 기억할 것’
이 시장, ‘포항시민 마음 모아 애도하며 지역과 국가 위한 업적 기억할 것’
경북 포항 출신의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23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정치적 거목이자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애써온 이 전 국회부의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포항 지역에는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이자 제17대 국회에서 국회부의장을 지낸 이상득 전 부의장은 1935년생으로 포항중앙초등학교, 동지중학교, 동지상고를 거쳐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특히 지난 1988년 경북 영일·울릉 지역구 13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한 후 18대까지 포항 남·울릉에서 6선을 하며 포항 지역 사회 발전에 다양한 공을 세웠다.
이 전 부의장은 영일만항 건설, KTX 포항노선 개설, 동해중부선 개설 등을 견인한 것은 물론 포항~대구 고속도로, 영일만대로, 블루밸리 등 대형국책 사업의 물꼬를 트는 등 지역 정치 거목으로 경제 성장에도 기여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 지역의 정치·경제 발전을 위해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이 전 부의장의 별세 소식에 큰 슬픔과 아쉬움을 느낀다”며 “그분은 단순한 정치인의 역할을 넘어 포항을 사랑한 한 사람으로 우리의 삶과 지역 발전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시는 시민장을 추진코자 했으나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가족장으로 치러진다고 밝혔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6일이다.
[신아일보]포항/배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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