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스 제품 첫 시도…시각장애인 편의성↑
오뚜기는 시각장애인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제품 ‘토마토 케챂’과 ‘골드 마요네스’에 점자 스티커를 적용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소스 제품에서는 처음이다.
오뚜기 케챂과 마요네스에 적용된 점자 스티커는 시각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마트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제품명 등을 한 번에 확인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고려해 기획됐다.
오뚜기는 스티커 색상과 모양을 변경하는 등 디자인 리뉴얼과 동시에 스티커 위에 투명 도트로 ‘케챂’, ‘마요’ 제품명을 표기해 편의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점자 표기가 완료된 토마토 케챂(500g), 골드마요네스(500g) 등 각 500개씩을 사단법인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에 전달했다.
오뚜기는 그간 시각장애인이 불편 없이 제품을 사용하도록 컵밥과 죽 등에 제품명, 조리법 등을 점자로 표기한 바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모든 소비층에서 제품 만족도를 제고하고 사회적 약자층을 포용한다는 의미를 담아 소스류에도 점자 표기를 적용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에 앞장서고 이들의 권리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뚜기는 ‘컨슈머 프렌들리(Consumer Friendly)’ 경영을 실천하며 소비자 의견을 적극 수렴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일례로 ‘컵누들’ 일부 제품에서 시작한 점자 표기는 오뚜기가 개발한 발포성 재질의 ‘스마트 그린컵’을 사용하는 용기면·컵면 전 제품 70종과 컵밥 35종, 용기죽 10종 등에 확대 적용했다. 컵밥에는 제품명, 전자레인지 사용 여부를 점자로 표기하고 용기죽 뚜껑 스티커에는 제품명을 투명 점자로 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