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LS증권·현대건설 압색…PF 사익 추구
검찰, LS증권·현대건설 압색…PF 사익 추구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4.10.2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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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검찰(사진=연합뉴스)
검찰(사진=연합뉴스)

검찰은 LS증권(옛 이베스트투자증권)등 증권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담당 임직원들이 업무상 알게된 정보를 이용해 수십억 원대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21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3부는 이날 오전부터 LS증권, 현대건설 본사 등 10여 곳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앞서 이번 수사는 금융감독원이 LS증권, 메리츠, 하이투자, 다올투자, 현대차증권 등 5개 증권사에 대한 PF 기획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증권사에서 임직원의 사익 추구행위와 내부통제 취약점을 확인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시작됐다.

검찰은 LS증권 임직원들이 현대건설이 참여한 부동산 PF에 자금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정보를 부당하게 활용해 사적 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증권사 임직원들과 부동산 PF 관련자들 사이에 금품 등 부정한 대가가 오간 것은 아닌지도 살펴보고 있다. 

또 검찰은 LS증권 임원 A씨가 자신이 사실상 지배하는 법인을 통해 시행사 최대 주주가 발행한 전환사채를 수천만 원에 취득한 후 되팔아 약 500억원의 이득을 부당하게 취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A씨는 또 자금 회수 가능성이 큰 4개 PF 사업장과 관련한 직무상 정보를 확보해 본인 법인과 관련된 시행사들에 700억원을 사적으로 대여하고 수수료·이자 등 명목으로 40억원 상당을 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사적 대여 5건 중 3건은 이자제한법상 최고금리 한도(당시 20%)를 위반하는 등 혐의를 받고 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