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과와 함께 클래식 음악으로 가을의 마지막 순간을 즐길 기회
춘천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6일 오전 11시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브런치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신진 지휘자 김성진과 신주용이 이끄는 특별한 무대로, 가을 아침의 여유를 클래식 선율 속에서 만끽할 수 있는 기회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으로는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모음곡(1919년 버전), △차이콥스키의 발레 모음곡 ‘백조의 호수’를 선보인다. 스트라빈스키의 ‘불새’는 20세기 클래식 음악을 대표하는 강렬한 곡으로, 불사의 새인 불새가 전하는 에너지와 생명력이 오케스트라의 다채로운 색채로 표현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1919년 버전의 ‘불새’ 모음곡이 연주돼 짜임새 있는 구성과 극적인 전개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는 클래식 발레 음악 중 가장 사랑받는 작품 중 하나로, 지그프리트 왕자와 마법에 걸린 백조 오데트의 슬프고도 낭만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은 발레곡이다. 서정적이면서도 극적인 요소가 돋보이는 차이콥스키의 세계를 느낄 수 있다.
이번 브런치콘서트에서는 스트라빈스키의 ‘불새’와 훔멜의 트럼펫 협주곡 내림마장조를 지휘자 김성진이,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와 코펠의 마림바 협주곡을 지휘자 신주용이 각각 지휘하여 두 명의 지휘자가 각각의 프로그램에 생동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지휘를 맡은 김성진과 신주용은 한국지휘자협회에서 우수 지휘자로 선정된 인물로, 그들의 탁월한 실력을 춘천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선보인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협연으로는 춘천교육대학교 음악교육학과 교수 박기범(트럼펫)과 강원대학교 음악학과 교수 심선민(마림바)이 참여한다. 박기범 교수는 다수의 협연과 솔로 연주로 인정받는 뛰어난 트럼페터로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 중이며, 심선민 교수는 마림바의 독특한 음색과 깊이 있는 연주로 클래식 음악에 새로운 감각을 불어넣는 연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공연 후에는 다과가 제공되어 관객들이 공연의 여운과 함께 여유로운 가을 아침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신아일보] 조덕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