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빌딩플랫폼 '바인드' 선봬…디지털 공간 혁신 속도
삼성물산, 빌딩플랫폼 '바인드' 선봬…디지털 공간 혁신 속도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4.10.09 12: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분야별 선도기업·스타트업과 파트너십 확대해 서비스 고도화
빌딩플랫폼 '바인드'. (사진=삼성물산)
빌딩플랫폼 '바인드'.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상업용 빌딩에서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통합해 구현하는 빌딩플랫폼 '바인드'(Bynd)를 선보이고 디지털 공간 혁신을 모토로 공간 플랫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바인드는 다수 건축물을 시공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생성형 AI(인공지능)와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디지털 지능화 기술을 활용해 빌딩 내 인프라와 설비, 전자기기는 물론 빌딩을 구성하는 전체 시스템을 연결하고 연동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기존 파편화된 빌딩솔루션을 통합해 근무자는 물론 방문객이나 시설관리자 등이 필요한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구현했다. 전용 앱과 디지털트윈 키오스크, 웹 포탈 등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바인드는 기존 오피스빌딩을 중심으로 우선 적용할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출시한 홈 플랫폼 '홈닉'에 이어 바인드를 출시하면서 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소프트 비즈니스 영역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공 중심의 건설 사업 영역을 넘어서기 위한 다양한 사업전략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기업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기능과 서비스를 지속 확장하고 이를 통해 플랫폼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팀네이버와 생성형 AI 부문 사업 협력을 체결한 데 이어 국내 대표 클라우드 기업인 'AWS 코리아', '메가존 클라우드', 매터(Matter) 기반 인공지능사물인터넷(AIoT) 전문기업 '아카라라이프'와 플랫폼 아키텍처 설계부터 운용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협업한다. 빌딩 인테리어 전문기업인 '아주디자인그룹'과도 인테리어 역량과 플랫폼을 결합해 스마트빌딩 시장을 공략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스마트 오피스와 빌딩 제어, 디지털 트윈, 프롭테크, 에너지 등 분야별 선도기업 및 유망 스타트업과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해 플랫폼 생태계 기반을 다지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조혜정 삼성물산 DxP사업본부장은 "빌딩에서 오랜 시간을 머물며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는 현대인들의 공간 경험을 혁신하는 것이 바인드의 목표"라며 "홈닉, 바인드에 이어 물리적 공간에서 디지털 공간으로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차원으로 공간의 진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