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 앞두고 국제유가 폭등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84.93포인트(p, 0.44%) 내린 4만2011.59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6.64p(0.04%) 내린 1만7918.48에 거래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9.6p(0.17%) 떨어진 5699.94에 거래를 마쳤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국제유가 폭등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와 서비스업 업황 호조와 전반적으로 양호한 고용 지표에 등락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관측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3.61달러(5.14%),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3.72달러(5.03%) 올랐다.
하지만 서비스업 업황 개선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했고, 4일 발표되는 비농업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감에 하락폭을 축소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치 51.5보다 크게 개선된 수치이자 202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또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5000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6000명 늘어난 수치다. 시장 예상치 22만1000명을 웃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고용보고서 발표 앞두고 중동 이슈를 소화하며 소폭 하락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