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가 샐러드를 새로운 전략 카테고리로 육성한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샐러드 특화점포를 시범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샐러드의 경우 매출 비중이 간편식품 카테고리 중 적지만 최근 헬시플레저(즐겁게 건강을 관리) 열풍으로 눈에 띄는 신장률을 보이고 있어서다. 실제 CU의 연도별 샐러드 매출신장률을 보면 2021년 24.5%, 2022년 20.8%, 2023년 22.5%, 2024년(1~9월) 31.7%로 우상향하고 있다.
특히 CU가 올해 샐러드의 입지별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오피스 상권 22.4%, 주택가 20.6%, 대학가 18.6%, 빌딩 15.6% 산업지대 12.7% 등으로 나타났다. 주로 직장인과 학생들이 밀집한 곳에서 판매량이 높았다.
CU는 이런 매출 동향에 맞춰 이번 샐러드 특화점포를 서울 지역 내 오피스 및 대학 상권에 위치한 점포 5곳(삼성본점·강남거평점·상도터널점·서울대학교신양점·중앙대2생활관점)으로 선정했다.
CU는 또한 2000원대 가성비 샐러드부터 6000원대 프리미엄 보울 샐러드까지 상품 라인업을 총 30여종으로 대폭 늘렸다. 아울러 이달 10일까지 파스타 샐러드 차별화 신상품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이외 가공란, 컵과일, 단백질 음료, 젤리 등 샐러드와 함께 곁들여 먹기 좋은 상품들도 동시 진열했다.
CU는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샐러드를 전문점 수준으로 키워 다양한 외식 수요를 선제적으로 흡수하겠다는 복안이다.
한소영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MD는 “소비자들의 식생활이 다양해지면서 최근 편의점 샐러드가 하나의 식사 메뉴로 급부상하며 관련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며 “CU는 이번 샐러드 특화 편의점 테스트 이후 내년 100여점을 목표로 점진적으로 운영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