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 함창중·고등학교는 지난 3일과 4일 이틀간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4 전국 장애 학생 e페스티벌’ 정보경진대회와 e스포츠대회에서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함창중학교 2학년 윤재민(지도교사 박동주) 학생은 정보경진대회에서‘스마트 검색’ 부문으로 참가하여 최우수상(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 을 수상했다. 이 종목은 스마트기기를 활용하여 정보 검색 능력을 겨루고 학생들의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종목으로, 윤재민 학생은 월등한 기량을 발휘하여 최우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또한, 함창고등학교(지도교사 최인영)는 e스포츠대회에서 장애 학생 1명과 비장애 학생 1명이 팀을 이루어 출전하는‘클래시로얄’ 종목에서 최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였다. 대회에 참가한 황탁(2학년), 임영훈(2학년) 학생은 뛰어난 팀워크와 전략적인 플레이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e스포츠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예선을 거쳐 각 시도를 대표하는 학생들이 참여한 전국대회로, 장애 학생들에게 정보 기술과 e스포츠 분야에서의 가능성을 넓히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제공하는 자리로, 이번 함창중·고등학교의 성과는 그간의 노력과 연습의 결과로 지역사회와 교육계에 큰 귀감이 됐다.
또, 대회에 참가한 윤재민 학생은 ‘경기 중 긴장했지만, 함께할 수 있어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 경험이 저에게 큰 자신감을 주었고 앞으로도 어떤 일이든 자신 있게 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함창중·고등학교 김규하 교장은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과 지도교사들의 노력에 대한 깊은 감사를 표하고, 이번 성과가 학생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장애 학생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함창중·고등학교는 매년 다양한 종목으로 장애 학생 e 페스티벌에 출전하고 있으며, 특히 함창고 2학년 황탁 학생은 함창중 2학년 때인 2021 전국 장애 학생 e 페스티벌 포트리스 M 부문에서도 우승한 바가 있어, 이번에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르며 장애 학생들이 꿈을 실현할 힘과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크게 이바지했다.
[신아일보] 상주/ 김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