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와 동일한 2.5%로 유지했다.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2024년 9월 아시아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2.5%로 7월 전망치를 유지했다.   

반도체·자동차 중심 수출 증가세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7월 전망은 4월 전망에 비해 0.3%포인트(p) 높은 2.5%로 상향 조정된 바 있다. 

내년 한국 성장률(2.3%) 역시 기존 7월 전망을 유지했다. 

한국 물가상승률도 올해 2.5%, 내년 2.0%로 모두 기존 전망 수준을 유지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자제품 수출증대, 반도체 사이클 전환 등에 기인한 지속적 수출 증대로 올해 5.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은 4.9%로 올해와 내년 성장률 모두 7월 전망과 같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물가상승률은 긴축통화 정책 영향 지속, 국제 식료품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예측하며 7월 전망보다 0.1%p 하향해 2.8%로 전망했다. 내년 물가상승률도 2.9%로 7월 전망 대비 0.1%p 하향 조정했다.

다만 ADB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증대 우려와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 심화, 중국 부동산시장 침체, 기후조건 악화 등을 주요 하방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다.

[신아일보] 김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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