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방산 3사, 아시아·태평양 개척…'ADAS2024' 참가
한화 방산 3사, 아시아·태평양 개척…'ADAS2024' 참가
  • 이정범 기자
  • 승인 2024.09.2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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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오션·에어로스페이스, 통합 전시관 운영
한화그룹 ADAS2024 통합부스 전경. [사진=한화그룹]
한화그룹 ADAS2024 통합부스.[사진=한화그룹]

한화그룹의 방산 3사가 아시아·태평양 방산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

한화시스템은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25일부터 27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국제방산전시 ‘ADAS 2024’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ADAS는 K-방산의 최대 고객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가장 큰 방산 전시회 중 하나로 올해로 개최 10주년을 맞이했다.

한화 방산 3사는 이번 전시에서 저궤도 통신위성 기반 육·해·공·우주 초연결 솔루션, 함정의 두뇌 ‘전투체계', 중형급 수출형 잠수함 2종, 수출형 4000톤(t) 호위함, 다연장로켓 ‘천무’ 등 K 방산 대표 제품과 미래 해군을 위한 첨단 해양 무기체계를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은 유무인 복합체계 운용을 실현시킬‘초연결 솔루션’의 청사진을 선보인다. 저궤도 통신위성을 기반으로 육지·연안·대양까지 통신 인프라를 구축해 유·무인전력 통합 운용을 실현해 미래 군이 지향하는 복합체계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함정의 다양한 첨단 장비들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수상함 통합 전투체계(ICS)’와 잠수함의 수상·수중 장비를 통합 운용할 수 있는 ‘잠수함 전투체계(CMS)’도 전시한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한화시스템은 이미 2017년부터 네 차례에 걸쳐 총 13척의 필리핀 함정에 국산 전투체계를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해양 방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필리핀을 필두로 동남아시아·중동 등 글로벌 수출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화오션은 중형급 수출형 잠수함 2종과 자체 개발한 수출형 4000톤급 호위함 등을 내세워 참가한다.

한화오션이 독자 설계한 중형급 잠수함인 2800t급 장보고-III PN은 장보고-III 배치-II에서 필리핀 해군을 위해 개량해 제안된 모델이다. 한화오션은 이와 같은 최고 성능의 잠수함뿐 아니라 유지·보수·정비(MRO) 및 승조원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이 총망라된 솔루션을 필리핀 해군에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오션은 필리핀 국방부 관계자를 비롯한 여러 아시아 해군 및 국방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우수한 해양 방산 종합 역량을 소개하며 해외 함정 수출을 위한 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안보 수요가 높은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글로벌 해양 방산시장 진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입증된 기술력과 뛰어난 성능을 기반으로 필리핀 해군의 현대화 사업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다연장로켓(MRLS) 천무와 △CTM 290 △CTM MR △GR 080 등 유도탄 3종을 전시한다. GPS(위성항법장치)·INS(관성항법장치) 복합항법장치가 탑재된 유도탄은 움직이는 표적도 실시간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폴란드에서 우수성을 입증 받은 우수한 성능을 기반으로 필리핀의 군 현대화 사업에 참여해 동남아 지역의 안보 수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jblee9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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