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환경청, 녹색기업과 생태계교란 식물 퇴치 나서
원주환경청, 녹색기업과 생태계교란 식물 퇴치 나서
  • 김정호 기자
  • 승인 2024.09.2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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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원주지방환경청)
(사진=원주지방환경청)

원주지방환경청은 오는 25일 오후 2시에 횡성군 둔내면 현천리 일원에서 생태계교란 식물 제거 행사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원주지방환경청과 녹색기업인 국순당 횡성공장 등에서 약 20여명이 참석한다. 공장 주변에 확산되어 있는 환삼덩굴 및 미국쑥부쟁이(약 1500㎡)를 제거할 계획이다.

생태계교란 식물은 번식력이 강해 생태계 등에 미치는 위해가 큰 식물로 환경부 장관이 지정·고시한 가시박, 돼지풀 등 17종을 말한다. 토종 식물에 대한 세력 침해, 농경지 피해의 우려가 있어 주기적인 제거 등 관리가 필요하다.

하천변·도로변 전역에 분포하는 환삼덩굴과 미국쑥부쟁이는 매년 반복되는 제거 사업에도 불구하고 번식력이 왕성하여 다른 식물의 생육을 저해하고, 가시로 인한 동물의 서식 제한 등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한편 원주지방환경청은 관할 지역의 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해 관내 녹색기업과 2014년 5월 ‘1사 1생태계교란 식물 제거 협약’을 체결하고 생태계교란 식물 제거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다.

이율범 원주지방환경청장은 “생태계교란 식물은 종자, 성체의 제거작업이 까다로워 단기간에 가시적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교란식물 제거 작업을 포함하여,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생태계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j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