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은행은 하나은행"
외국인, "은행은 하나은행"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4.09.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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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영업점, 국내 은행 중 가장 많은 16개 지역 운영
외국인들이 일요일 은행 업무를 보기 위해 천안역 지점에 내점하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외국인들이 일요일 은행 업무를 보기 위해 천안역 지점에 내점하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국내 외국인을 위한 편리한 금융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의 삶과 생활을 돕고 지킬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하나은행은 평일 은행 영업점을 찾기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전국 외국인 밀집 지역 인근에 국내 은행 중 가장 많은 16개 일요영업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원곡동외국인센터지점, 김해지점, 평택외국인센터지점은 평일에도 외국인 이용자를 위한 외국인 전용 센터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년간 외국인 지원을 위한 하나은행만의 노하우를 반영해 각 영업점마다 이용자 수요에 맞게 국가별로 통역요원을 배치하고, 외국인들이 쓰는 언어에 따라 창구를 운영하는 등 업무처리에 효율성을 높였다.
 
이에 일요영업점별의 일요일 하루 평균 이용자 수는 약 300명에 달한다.
 
최근에는 은행 창구에서 영어와 태국어, 말레이어 등 38개 언어에 대한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입국 시 취업교육장에서 연간 2~3만명 대상으로 통장개설과 국내 금융 프로그램 소개하고 체류 기간 급여 이체, 해외송금, 적금 등 근로자들의 재산 형성을 지원한다. 

출국 시에는 하나은행 인천국제공항지점에서 출국 만기보험금(퇴직금) 환전 지급 등 외국인 근로자들이 국내에 입국하는 순간부터 체류, 출국 때까지 전 과정에 걸친 금융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각 지자체와 산하기관과의 협업으로 외국인들의 체류 목적을 반영해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정 등 약 2000명에게 재무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8월부턴 외국 유학생들에게 계좌 개설, 해외송금, 스마트폰 뱅킹 등 국내 은행 이용 안내와 불법 송금,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맞춤형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외국인 이용자가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이용해 입금과 출금, 해외송금, 국내 이체 등 은행 업무 처리 시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17개 국가 언어를 지원하며 편리하게 업무처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언어 장벽으로 인한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금융기관 및 공공기관 이용 시 불편함을 겪는 국내 체류 외국인들의 거래 편익을 제고하기 위해 Hana-EZ 앱에서 16개국 언어로 하나 인증서 발급 지원과 외국인 실명 번호 비대면 변경 서비스를 올해 3월 은행권 처음으로 시행했다.

이를 통해 외국인들은 높은 수준의 보안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하나인증서를 기반으로 금융거래뿐만 아니라 국세청,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170여개 기관에서 비대면 인증이 필요한 다양한 업무를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금융거래 및 공공기관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노력으로 하나은행은 고용노동부 산하 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는 외국인 근로자 전용 보험료 납입 통장 개설은행 입찰에서 일요영업점 운영, 외국인 근로자 대상 특화 서비스, 우수한 네트워크 등을 인정받아 2018년부터 총 4회에 걸쳐 1위 은행으로 선정된 바 있다(2년마다 1번 선정).

이밖에도 하나은행은 'Hana-EZ'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외국인들의 금융 편의 지원을 위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중국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 16개 언어로 비대면 계좌 개설부터 해외송금까지 이용 가능한 해외송금 특화 애플리케이션(앱) 'Hana-EZ'도 운영하고 있다.

Hana-EZ앱의 특화 서비스 '다이렉트 송금'은 스리랑카, 네팔, 태국, 베트남, 몽골,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캄보디아 등 외국인 체류자가 많은 국가 중심으로 총 8개국에 이용이 가능하다. 국내 이체처럼 송금 전에 수취인과 계좌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고 송금 후에도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한번 영업점을 방문해 계좌를 만들면 추가적인 은행 방문 없이 해외로 송금할 수 있다.
 
이러한 편의성을 바탕으로 2021년말 기준 Hana-EZ 앱을 통한 송금 건수는 약 65만건, 송금액은 7억6000만불에서 올해 8월 기준 송금 건수 약 223만건, 송금 금액은 22억불로 3년 만에 3배 이상 거래가 증가했다.

더불어 하나은행은 국내 처음으로 삼성화재와 OPEN API를 활용한 'EPS 외국인 근로자 전용보험'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9월11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체류 외국인 근로자들이 필수로 가입하는 출국만기보험, 상해보험 등을 Hana-EZ을 통해 14개국 언어로 팩스 신청과 실물 서류 제출 없이 빠르고 편리하게 보험 가입내역 조회 및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

또한 하나은행은 은행 유휴 공간을 활용해 외국인들의 어려움을 돕고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컬처뱅크 사업의 일환으로 천안 지역에 글로벌 커뮤니티 센터 '천안역 컬처뱅크'를 운영하고 있다.

천안역 컬처뱅크는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 가정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고 주민들과의 문화교류와 국내 생활을 돕기 위해 △무료 진료소 △다문화 라이브러리 및 휴게공간 △강의실 등 차별화된 외국인 커뮤니티 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2019년 오픈 이후 현재까지 약 30개국, 2만2000여명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천안의 사랑방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무료 진료소에는 사단법인 라파엘클리닉과 제휴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 및 유학생, 다문화가족 구성원을 대상으로 격주 일요일마다 치과와 내과, 외과 등의 진료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200명의 외국인들이 무료 진료 혜택을 받았다.

천안역 컬처뱅크는 2020년 '다문화 정책대상 행정안전부 대상'을 수상하는 등 외국인지원센터 모범사례로 주목된 바 있다.

앞서 19일에는 외국인들이 국내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과 친목 활동이 가능한 외국인 이용자 전용 특화 점포 '평택외국인센터점'을 오픈한 바 있다.

이밖에도 하나은행은 본점 외환사업본부 외환마케팅부에 15명의 외국인 근로자 전담 외국인 근로자마케팅팀을 운영하고 있다.

전담팀에는 태국,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네팔, 스리랑카, 미얀마, 인도네시아,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라오스 등 11개국의 언어가 가능한 직원들이 근무하며 외국인 근로자 대상 △금융상담 △금융교육 △영업점 직원 통역, 번역 서비스 지원 △해외 제휴 은행과 협업을 통한 송금 프로세스 개선 지원 등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