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피해자인 줄 알았던 수거책 검거
피해금은 진짜 피해자에게 환부 예정
강원 태백경찰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해외로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송금하려던 수거책 A씨를 검거했다.
은행 직원과 황지지구대 경찰관의 협업으로 송금을 차단하고, 형사들의 끈질긴 수사로 A씨의 혐의를 밝혀냈다.
수사 과정에서 진짜 피해자였던 울산 거주 B씨는 대환대출이라는 거짓에 속아 A씨의 계좌에 2,570만 원을 송금하였고, 형사들의 끈질긴 설득에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B씨의 피해금은 은행 직원과 경찰관의 신속한 조치로 해외송금이 되지 않고 현재 피의자의 통장에 있으며, 추후 적법절차에 따라 B씨에게 환부될 예정이다.
태백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현수막 200개를 시내 곳곳에 게첨하고, 고액 인출자가 있을 시 112에 신고하는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이번 보이스피싱 피의자 검거에 공이 큰 은행 직원에게는 경찰서장 감사장과 신고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현장 출동 경찰관에게도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준호 태백경찰서장은 "보이스피싱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태백에서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백남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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