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 투자선호 확대…3개월 수익률 8.39%
아시아 신흥지역 펀드의 투자성과가 고무적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과 인도 주식시장에서 아시아 신흥지역으로 투자선호를 확대하고 있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흥 아시아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 30개의 설정액은 지난 19일 기준 한 달간 21억원 증가한 것으로 통계됐다. 총 설정액은 2746억원이다.
에프앤가이드는 대만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을 신흥 아시아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신흥 아시아 펀드 설정액 증가분은 아직 북미와 인도 펀드보다 크지 않다.
북미와 인도 펀드 설정액은 각각 8770억원, 706억원 늘면서 여전한 쏠림 현상을 보였다.
반면 중국(-762억원)과 중화권(-564억원) 펀드의 설정액은 감소했다. 일본 펀드도 설정액이 152억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 한 달간 신흥 아시아 지역의 대표 주가지수가 대체로 우상향하면서 해당 지역 펀드의 수익률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경우 IDX종합지수는 지난 한 달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신흥 아시아 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3.70%로 지역별 펀드 중 가장 높았다. 3개월 수익률도 8.39%로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14.51%)에 이어 2위다.
반면 국내 투자자의 자금이 가장 많이 들어간 북미 지역 펀드의 지난 한 달간 수익률은 -1.85%였다. 인도와 일본도 각각 0.45%, 0.22%로 1% 미만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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