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85% 증가 10억7000만달러 수출…전체 수출액은 4.3% 하락
8월 자동차 전체 수출액이 4.3% 감소했음에도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8월 자동차 수출액은 51억달러를 기록하며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출 기록을 달성했고, 올해 1~8월 누적 수출액은 지난해 보다 1.3% 높은 474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8월 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5% 증가한 1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인 지난해 4월 10억6000억달러를 경신한 것이다. 물량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61.9% 증가했다.
8월 자동차부품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3.5% 감소한 18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보다 하루 줄어든 조업일수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국내 공장의 8월 생산량은 29만대로 지난해보다 7.1% 감소했다.
기아 화성1공장(쏘렌토), 한국GM 부평공장(트레일블레이저) 시설 공사와 함께 한국GM의 임금협상 과정에서 발생한 부분파업 등이 생산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주요 완성차사 임금협상 등이 완료돼 9월 생산과 수출이 활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8월 내수 판매는 작년보다 1.9% 감소한 12만8000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3만4922대로 작년보다 21.5% 증가했다. 전기차 판매량은 1만5395대로 작년보다 60% 늘었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를 포함한 전체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5만1366대로 작년보다 29.7% 증가했다.
[신아일보] 이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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