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즘 감염 추정
충북 증평의 한 한우농가에서 보툴리즘 감염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가축 폐사가 발생했다.
충북 증평군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증평읍의 한 한우농가에서 소 22마리가 잇따라 폐사했다고 16일 밝혔다.
농장주의 질병 의심 신고를 받은 후 도 동물위생시험소가 검역 조사를 실시한 결과 폐사 원인으로 보툴리즘 감염이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
이에 시험소 측은 사체 시료를 채취해 검역본부에 정확한 진단을 의뢰한 상태며, 남은 소 30여 마리는 예방접종을 받았다.
보툴리즘은 클로스트리듐 보툴리눔 균에 오염된 사료를 소가 섭취했을 때 발생하는 중독증으로 기립 불능 증상을 보이며 대부분 2∼3일 안에 폐사한다. 전염병은 아니지만 치료제가 없어 지하수의 경우 음수 소독하고 곰팡이가 피었거나 부패한 사료는 소각·폐기 하는 등 오염 관리가 중요하다.
군 관계자는 3마리 이상의 기립 불능우가 발생하면 지체 없이 기관에 신고해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며 특히 눅눅한 사료는 햇볕에 말리는 등 사료·음수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최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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