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남원형 치유농업 연구회’가 지난 11일, “치유농업으로 남원을 디자인하자”라는 주제로 전문가 초청 강연을 시작으로 제9대 의회 하반기 원구성 및 구성의원 변동으로 늦어진 연구회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연구회 회원인 김길수, 손중열, 오창숙, 이기열, 김정현, 이숙자, 이미선 의원을 비롯해 남원지역 민간 치유농업 연구회 회원들과 남원시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하여 치유농업에 대한 이해와 국내외 지역단위 치유농업 추진사례를 살펴보았다.
이번 초청 강연의 강의를 맡은 김경미 박사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치유농업’이란 용어를 정립하고 대통령 직속 농어업 농어촌 특별대책위원회 여성정책 협의회 협의위원을 역임한 치유농업 전문가로 이번 강의를 통해 남원시만의 치유농업을 디자인하는 전략적 모델을 소개했다.
특별히 치유농업의 비즈니스모델을 소개해 민간 치유농업 농장주들에게 자극제가 됐으며, 국내 지역단위 치유농업의 추진사례를 살펴봄으로써 남원시가 앞으로 지역단위 치유농업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강연에서 남원 치유농업의 방향으로 교육농장, 관광농원 등 체험, 휴양, 숙박 관련 요소를 분석하고 치유농업 서비스 주요 고객에 대한 타겟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주요 고객과 접점에 있는 기관, 단체 등을 파악하고 수요기관 및 단체가 상호 토의를 통해 적절한 수요와 공급을 위한 방향을 설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전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평가하고 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측정 도구의 활용을 높일 수 있는 지원과 담당 부서 또는 협의체의 원활한 소통을 통한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치유농업센터 설립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참석한 민간 치유농업연구회 회원들은 남원형 치유농업이 앞으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홍보를 비롯한 지역협의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시의회가 노력해줄 것을 요구했다.
연구회 대표의원인 김길수 의원은 “남원만이 가진 치유농업의 소재를 찾자는 취지에서 작년부터 시작한 연구회가 지역의 치유농업 농가와 힘을 모아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까지 오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 남원시의회는 남원시와 함께 지역의 치유농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