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0여개 정책대안 정부 제시… 77% 반영"
김한길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은 12일 "우리 사회 곳곳에 갈등과 분열이 있는 상황을 직시하면서 하나하나 구체적인 해법을 마련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 참석해 이같이 밝힌 뒤 "구름잡는 소리가 아니라 손에 잡히는 정책 대안들을 마련하고, 그런 작은 성과들이 쌓이다 보면 결국 그것들이 모여서 국민통합으로 향하는 한걸음 한걸음이 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통합위는 열심히 일해왔다고 자부한다"면서 지난 2년간 공식회의를 1450여회 진행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휴일을 빼고 정상적인 날 하루도 빼지 않고 매일 3~4개의 다른 종류의 회의를 진행해 왔다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그 결과 30여개의 과제를 다루면서 530여개의 정책대안을 정부에 제시했고, 그 가운데 77%가 각 부처 정책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을 비롯해 정부, 학계, 시민사회 등 각계의 기관·단체 200여곳이 참가했다.
재계에서는 처음으로 진행되는 행사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올해 초 처음으로 제안하고 지난 7월에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열리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사회적 가치 페스타의 관련 자료들을 살펴보다가 그 내용이 너무 알차고 튼실해 저는 깜짝 놀랐다"며 "문제를 깊이 고민하고 숙성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는 여기까지 올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뜻깊은 노력이 반드시 국민들에게 훌륭한 사회적 가치를 선물해 줄 거라 믿고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