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농업기술센터는 11일 시설하우스 작물 생산성 증대를 위해 토양 일부를 피트모스(상토)로 교체해 재배하는 농법의 효과를 검증했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시설하우스 토경 재배의 연작으로 인한 생산성 감소를 극복하고 ▲염류집적 장해 개선 ▲토양 병해충 피해 경감을 위해 토양 일부를 피트모스로 교체, 재배하는 농법을 멜론, 고추, 토마토 등 시설하우스 작목 재배에 도입했다.
특히, 멜론 재배 농가와 시범사업을 추진, 20cm × 25cm 간격으로 토양을 제거하고 대신 피트모스로 채워 작물을 재배한 결과 ▲기존 토경 재배 대비 숙기가 7일 정도 빠르며 ▲초세가 월등하고 ▲과실 당 무게는 기존 2kg에 비해 피트모스 상토에 재배하였을 때 3~4kg으로 최대 2배 가까이 생산량이 증가했음을 실증했다.
또, 퇴비, 비료, 경운 작업 등 생산비와 노동력이 절감되었고 피트모스 상토 특성상 보수력, 통기성이 좋아 토양 대신 채워진 피트모스의 경우 3년 이상 사용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멜론 재배 농가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연작장해의 피해가 발생해 여러 가지 토양 관리 자재를 사용해도 해결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라며 “피트모스 상토 이용 시범사업을 통해 토양 상태도 좋아지고 무엇보다 멜론 생산량이 눈에 띄게 증가해 소득에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멜론, 유럽계포도, 딸기, 양파 기계화 재배 등 원예농산물 재배 농업인 영농현장에서 ▲시기별 작목 재배 기술, ▲병해충 관리, ▲생리장해 대응 기술 등 농업인의 작물 재배 능력 배양과 작목 조직화를 위해 ‘원예농산물 전략작목 육성 현장 교육’을 추진해 원예 작목 재배 농업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상기 기술보급과장은 “실증시험 농가 시범사업을 통해 시설 과채류 재배 농업인의 시설토양 연작피해 최소화와 작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예농산물 현장 교육 관련해서는 “원예농산물 농가 현장 교육을 통해 군산시 전략작목을 육성하는 농가들의 재배 능력이 향상되어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판로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소득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윤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