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빈집 재생·복합단지 조성…생활인구 유입 확대
농촌 빈집 재생·복합단지 조성…생활인구 유입 확대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09.0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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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농촌소멸 대응 추진 전략' 일환…예산 20억 편성
지자체 관내 실태파악, 거래 활성화 여건 마련…세 곳 선정
농림축산식품부. [사진=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 현판과 건물.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농촌 생활인구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빈집을 활용하고 체류형 복합단지를 시범적으로 조성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촌 생활인구 유입지원’ 사업을 위해 19억8900만원(정부안)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농식품부에서 발표한 ‘농촌소멸 대응 추진 전략’ 중 ‘생활인구·관계인구 창출’의 주요과제를 사업화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농촌 빈집은행 활성화 지원(13억5000만원) △농촌소멸 대응 빈집 재생 지원(1억8900만원)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조성 시범사업(4억5000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농촌 빈집은행 활성화 지원사업은 날로 증가하는 농촌 빈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된다. 각 지자체는 관내 빈집 실태를 파악하고 이 중 활용 가능한 빈집이 있다면 소유자의 동의를 얻어 매물화한다. 이후 민간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농촌소멸 대응 빈집 재생 지원은 농촌지역에 빈집이 밀집된 곳(빈집우선정비구역)을 우선으로 빈집을 재생하거나 정비해 주거·창업·업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골자다. 농식품부는 사업 첫해인 내년에 3개소를 선정해 3년간 개소당 2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사업 기획 단계부터 지역의 스타트업 및 사회적기업과 지자체 등의 적극적인 참여로 민간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빈집 재생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조성 시범사업은 농촌 체류, 여가, 체험 관광을 함께 묶어 제공할 수 있는 체류형 복합단지를 총 3개소(개소당 총 사업비 30억원) 조성하는 것이다. 체류형 복합단지는 소규모 거주공간, 주민과 교류·체험 프로그램, 텃밭, 쉼터 등으로 구성된다. 체류형 복합단지 조성은 농식품부·지자체가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국회 예산심의 단계에서 생활인구 정책의 필요성을 지속 설명해 2025년 예산에 동 사업이 최종 반영되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각 사업별로 지자체,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해 내년도 사업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