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은 군의 주요 소득원인 양파를 파종하는 농업인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22일까지 공휴일에도 다목적파종센터를 정상 운영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폭염과 양파 시세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 재배 농가의 노동력과 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한 조치로, 다목적파종센터를 이용하는 농업인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다목적파종센터는 양파뿐만 아니라 브로콜리, 양배추 등의 일괄 작업이 가능한 시설로, 양파 파종기 일반 트레이 406구, 양파 기계 정식 트레이 448구 등 총 23대의 전국 최대 규모의 파종 정식기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지역 내 경작지를 두고 있고 농업인 안전보험에 가입한 농업인은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원하는 적기에 파종을 하려면 인터넷, 스마트폰 앱, 전화 접수, 방문 접수를 통해 사전 예약 신청을 해야 한다.
윤미영 농업유통과장은 “양파 종자를 자동화 기계로 파종할 경우, 트레이 공급, 상토, 파종, 복토, 관수, 적재 등의 작업이 일괄적으로 이루어져 농촌 노동력을 경감하고, 잡초 방제와 종자량을 기존 노지 재배에 비해 30%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입고병 발생 감소와 균일한 양파 묘 생산으로 양파의 상품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폭염과 기온 상승이 계속되며, 9월과 10월 평균 기온도 예년에 비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니 양파 파종은 너무 일찍 하지 않는 것이 좋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숙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 해소와 영농비 절감을 위해 스마트한 농업 지도를 통해 최선의 농업 정책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