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미래 패션 아이템을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5 S/S 서울패션위크’에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의류 및 가방 콘셉트를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국책과제의 일환으로 디자이너 박윤희, 이청청과 협업해 디자인과 색상이 자유롭게 변하는 미래 패션 아이템을 제안했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늘이기, 접기, 비틀기 등 다양한 형태로 변형이 가능하다. 12인치 화면이 14인치까지 늘어나는 신축성을 자랑한다. 또한 일반 모니터 수준인 고해상도 100ppi와 적·녹·청(RGB) 풀컬러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
이번 패션쇼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의상 전면과 소매, 클러치백 등에 적용한 혁신적인 제품이 공개됐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얇고 가벼운 특성을 지녀 의류나 피부와 같은 불규칙한 표면에도 쉽게 부착이 가능하다. 패션, 웨어러블 기기,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통해 대한민국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업에 참여한 박윤희 그리디어스 대표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패션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언급했고 이청청 라이 대표는 “디자인의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전장 및 스마트기기용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 국책과제 주관기업으로 선정되어 연구를 진행해왔다. 올해 말 국책과제의 완료를 앞두고 디스플레이의 연신율, 내구성, 신뢰성을 더욱 향상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