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송동 대림빌딩이 지상 20층 규모 건물로 탈바꿈한다. 지하에는 인근 광화문역과 종로구청, 코리안리 빌딩을 잇는 공공보행통로가 만들어진다. 서린 재개발구역 내 3개 지구는 용적률 1100%를 적용해 통합 개발된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수송 도시 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2지구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종로구 수송동 146-12번지 수송 도시 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2지구는 종로구가 임시 구청사로 이용 중인 대림빌딩이 위치한 곳이다.
이번 결정 변경을 통해 용적률 985% 이하, 높이 90m 이하를 적용해 연면적 약 5만4000㎡, 지하 8층~지상 20층 규모 건축물이 들어선다. 업무시설과 문화·집회시설, 근린생활시설을 포함하며 개방형 녹지 도입과 도로 조성, 중학천 물길 복원 등도 이뤄진다.
특히 광화문역에서 종로구청을 거쳐 대상지, 코리안리 빌딩과 연계되는 지하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해 도심 내 입체적인 보행체계를 구축한다.
지하에는 전시장을 계획해 수송구역 내 인접 지구에서 계획 중인 유구 전시장과 클래식 전용 공연장 등 문화시설들과 연계한 복합문화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개방형 녹지는 종로구청과 연접된 부지에 조성해 광화문 광장에서 조계사까지 이어지는 보행체계를 조성한다.
'서린 도시 정비형 재개발구역 제3‧4‧5지구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도 도계위 문턱을 넘었다.
대상지는 종로구 서린동 111-1 일대 종로와 청계천 사이에 있는 서린구역 내 3개 지구다. 이번 결정을 통해 이들 지구를 통합 개발할 수 있게 됐다.
대상지 건축밀도는 개방형 녹지 도입과 기반시설계획 등에 따라 용적률 1097.32% 이하, 높이 122.7m 이하를 적용한다. 도로와 공원 등 서린구역 내 미확보 도시계획시설 설치와 현금 기부채납도 이뤄진다.
또 광화문 광장과 청계천 등 주요 관광 장소를 연결할 수 있는 입지 특성을 고려해 대상지 남측 청계천 변에 820㎡ 규모 개방형 녹지를 조성한다. 이와 연계해 지상 2층엔 도서관과 미술관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휴식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