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 심리 개선 기대…'아파트 분양 전망' 5개월째↑
매수 심리 개선 기대…'아파트 분양 전망' 5개월째↑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4.09.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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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연 조사 지수, 전월 대비 6.5p↑…수도권 급등세
경기도 김포시 아파트. (사진=신아일보DB)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인한 매수 심리 개선으로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이 다섯 달 연속 회복세를 보였다. 미분양 리스크가 큰 지방보다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 전망 개선세가 빠른 모습이다.

5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전국 평균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지난달 대비 6.5p 오른 93.2로 집계됐다.

분양전망지수는 아파트 공급자 관점에서 분양이 계획됐거나 추진 중인 단지에 대한 사업 여건을 100을 기준으로 조사한 지표다. 지수가 기준점보다 높으면 분양 전망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낮으면 그 반대로 판단한다.

이 지수는 올해 1월 상승 전환해 두 달 연속 올랐다가 3~4월에는 내림세를 보였다. 이후 5월부터는 이달까지 다섯 달 연속 상승세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지수가 117.9로 전월 104.3 대비 13.6p 올랐고 지방도 87.9로 전월 82.9와 비교해 7p 상승했다. 광역지방자치단체별 지수를 보면 서울이 128.2로 가장 높았고 경기와 강원, 인천 등이 각각 118.4와 109.1, 107.1로 뒤를 이었다.

주산연은 수도권의 경우 서울과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과 거래량 증가가 지속하는 가운데 금리 하락 기대감에 따른 매수 심리 개선이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방은 미분양 리스크 지속으로 지수가 상승했지만 아직 기준치에 못 미친다고 봤다. 

한편 이달 전국 평균 분양가격전망지수는 107.5로 전월 대비 1.2p 내렸고 분양물량지수와 미분양 지수도 전월보다 각각 0.2p와 3.3p 낮아졌다.

주산연은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건설 물량 급감으로 원자재 수요가 감소한 게 분양가격전망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분양물량지수는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관리 대책에 따른 금융기관의 경직된 움직임으로 PF 사업 환경이 악화하면서 인허가 물량이 급감한 게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seojk052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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