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일 경북 구미를 찾아 반도체 선도기업 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구미상공회의소에 기업 및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한 간담회’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장호 구미시장은 한동훈 대표와 함께 고동진, 박상웅, 박형수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 문문철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장 등과 원익QnC를 방문해 반도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어 구미상의에서 열린 간담회는 한동훈 대표, 김장호 구미시장,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 반도체 기업 임직원, 경북도·구미시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 지역 반도체 산업발전을 위한 다양한 건의사항과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지역 기업인들은 한 목소리로 “K-반도체 소재부품산업의 국산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도권 수준의 행·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반도체 소재부품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 △첨단반도체 소재부품 Complex 구축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세제지원 △국제학교설립 근거마련 등 기회발전특구 지원 확대 △경부고속철도 선형개량을 통한 구미역 KTX 정차 등을 건의했다.
또한 “지난 2007년 한국은행구미지점 폐쇄 후 정책금융기관의 부재로 구미산단이 정부정책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역 산업경제의 동향분석과 연구기반 마련을 위한 한국은행 구미지점의 재설치도 건의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가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구미국가산단의 활력은 대한민국 전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반도체는 국가 미래의 핵심 산업으로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도 강력한 산업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와 협력해 당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