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가 새로운 100년을 앞두고 또 한 번 품질 혁신을 꾀했다. 초격차 기술을 기반으로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매트리스 시대를 열겠다.”

안정호 시몬스 대표는 3일 경기 이천 시몬스 팩토리움에서 개최된 ‘뷰티레스트(Beautyrest) 론칭 10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안 대표는 “시몬스는 지금으로부터 100여년 전인 1925년 ‘뷰티레스트’ 컬렉션을 출시하고 세계 최초로 포켓스프링 제조기계 특허를 취득했다”며 “포켓스프링 대량 생산으로 침대의 보급화를 실현해 인류의 잠자리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에 따르면, 시몬스의 포켓스프링은 상단부와 하단부 직경이 좁고 중간 부분이 넓은 항아리 모양으로 스프링이 마찰하는 면적이 없어 불필요한 소음을 없애고 내구성이 강하다. 압축률은 30%에 달한다. 아울러 이탈리아 이탈펠트로사의 고밀도·고인장력 특수 부직포로 포켓스프링을 감싸 스프링 손상을 최소화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내 최초로 포스코산 경강선에 바나듐 소재를 적용해 기존 대비 내구성을 월등히 향상시킨 ‘뷰티레스트’ 신규 컬렉션 ‘뷰티레스트1925’도 소개했다.

바나듐은 강철·합금 강도와 온도 안정성을 증가시켜 탄성·내구성이 뛰어나고 고온·고압 등 극한 상황을 견뎌 제트엔진 등 항공 엔지니어링 기술에 특수소재로 활용된다. 시몬스의 바나듐 포켓스프링은 하루 종일 20만번 이상의 스프링 내구성 테스트를 1000만번 이상 진행해도 끊어지지 않아 사실상 스프링의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시몬스는 바나듐 포켓스프링을 100% 자체 생산한다.

이런 이점에 ‘뷰티레스트1925’는 출시 2개월 만에 1만개 이상 판매됐다. ‘뷰티레스트1925’의 경우 판매금액의 5%가 기부되는데 현재 5억원가량이 모였다. 시몬스는 ‘뷰티레스트1925’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어 매출 신장을 기대하는 눈치다.

안 대표는 업계 ESG 리딩 브랜드로서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경영활동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안 대표는 “품질 혁신은 지속 가능한 선순환이자 사회적 책임의 한 축이다. 좋은 제품을 만드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바나듐 포켓스프링은 제품 수명을 크게 연장시켜 제품 사용주기를 늘리고 폐기물 배출을 줄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바나듐 포켓스프링이라는 세상에 없던 기술로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매트리스 시대를 이끌고 또 다른 100년을 이롭게 하겠다”며 “이를 통해 무엇보다 중요한 고객들에게 신뢰와 사랑을 얻겠다. 매출이나 시장 내 순위에 연연하기보다는 할 일을 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김소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