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0일, 성동구청 누리집 통해 82개 성동형 E+ESG 지표 변화 추이 및 정책 성과 공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 커피박 수거, 필수노동자 지원, 구청장 문자민원 전용 휴대폰 번호 공개 등 분야별 성과 두드러져
서울 성동구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E+ESG 보고서를 발간하고 성동구청 누리집(홈페이지)에 공시했다고 3일 밝혔다.
ESG 보고서는 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고 비교하기 위해 활용되는 자료로 ESG 공시 의무화가 논의됨에 따라 보고서를 발간하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성동구는 지난 2022년부터 구정에 ESG를 도입하는 등 선도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2022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82개 E+ESG 지표를 개발했다. 이후 매년 ESG 실천 공모사업을 추진해 2022년부터 올해까지 ESG 분야별로 총 47개의 사업을 지원했다.
올해 8월 30일에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ESG 행정의 성과 공유, 대내외 ESG 인식 확산을 위해 보고서를 공시했다. 특히 기존 보고서와 달리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필수요소인 경제(Economy)를 더해 E+ESG 보고서로 명명했다.
보고서는 공공부문의 ESG 공시 및 보고서 제작을 위해 국제 지속가능 공시 기준(GRI, K-ESG)의 가이드라인을 참조했으며, 통계청, 서울시 등의 공시 데이터를 활용했다.
이를 통해 중대성 평가를 의미하는 ESG 핵심 이슈 선별 과정과 82개 E+ESG 지표 데이터 변화 추이 및 정책 사례를 담아냈으며, 성동구의 지속가능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누구나 쉽게 ESG를 이해할 수 있도록 개념과 필요성에 대한 질의 응답(Q&A)도 포함되어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구는 경제, 환경, 사회, 거버넌스 등 E+ESG의 각 분야마다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 경제 부문
성동구의 GRDP 성장률(2022년 기준)은 10.9%로 서울시 자치구 중 1위를 기록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선제적으로 추진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 및 소셜벤처 지원 정책 등의 성과가 주요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 환경 부문
1인당 생활폐기물 배출량(2022년 기준, 1일)은 0.99kg로 서울시 자치구 평균인 1.18kg보다 낮은 수치다. 특히 코로나19 시기에 1회용품 사용 증가 등으로 인해 자치구별로 생활폐기물 배출량이 많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성동구는 배출량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구의 대표적인 폐기물 감량 정책으로는 주택가 분리배출 재활용정거장 운영, 커피박 수거 등을 들 수 있다.
▲ 사회 부문
사회적약자에 대한 시민의식 지표도 눈에 띈다. 서울시 서베이 조사 결과에서 장애인, 어르신 여성 등에 대한 포용지수가 꾸준히 상승해 2023년 성동구가 서울시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했다. 구는 필수노동자 수당 지급 등 지원 정책, 성별과 무관한 돌봄경력 인정서 발급, 어르신 방문 건강관리 효사랑 건강주치의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포용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 거버넌스 부문
민원서비스 평가 지표에서는 지속해서 최고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스마트 민원서식 작성시스템 구축, 구청장 문자민원 전용 핸드폰 번호 공개 등 민원 편의와 만족을 높이는 다양한 소통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E+ESG 정책은 기후 위기, 사회적 불평등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필수적 요소”라며 “앞으로도 갈등을 최소화하고 지속가능하고 균형있는 도시 발전을 이끌어 가기 위해 E+ESG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