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우리 경제가 확실하게 살아나고 있고, 앞으로 더 크게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경쟁력과 성장 추세를 지금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7월17일 우리나라가 24조 원 규모 체코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며 "곧 체코를 방문해서, 최종 계약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직접 챙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상반기 수출 실적도 기대를 뛰어넘었다. 전년 동기 대비 9.1%나 증가한 3350억 달러를 달성했고 일본과의 수출액 격차가 32억 달러로 좁혀졌다"며 "세계 수출 5대 강국의 자리를 바라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대통령 취임사에서 과학과 기술, 혁신을 통해 '빠른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약속드렸고 이를 지키기 위해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왔다"며 "기업의 창의와 혁신을 북돋우기 위해 킬러 규제들을 과감하게 혁파했고 622조 원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해 첨단 산업 발전의 기반을 다지는 데 힘을 쏟았다"고 전했다.
또한 "원전 생태계 복원을 위해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했고 세일즈 외교도 적극적으로 펼져왔다"며 "이런 노력들이 경제 성장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건전재정 기조를 굳건히 지킨 결과, 국가 재정도 더욱 튼튼해졌다"며 "지난 (문재인) 정부 5년 간 국가채무는 660조 원에서 1076조 원으로 무려 400조 원 이상 크게 늘었고,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도 34%에서 47%로 대폭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내년 예산안 기준 국가채무비율이 48.3%로, 3년간 1.3% 포인트 증가에 그치고 있다"면서 "작년 말 세계적 권위의 이코노미스트는 우리 경제 성과를 OECD 2위로 꼽았고, 지난 6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은 우리 국가 경쟁력을 역대 최고 순위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5월 경제전문매체 블룸버그는 우리 수출 증가를 '블록버스터급'이라며 한국 경제 붐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 오히려 놀라운 일이라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