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시장, "창원 매력 살린 혁신전략으로 지방자치 선도"
홍남표 시장, "창원 매력 살린 혁신전략으로 지방자치 선도"
  • 박민언 기자
  • 승인 2024.08.2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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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표 시장, 한국지방자치학회 학술대회 기조 강연
(사진=창원시)
(사진=창원시)

경남 창원시는 경주에서 열린 2024년 한국지방자치학회 하계 학술대회에 홍남표 시장이 기조 강연자로 특별 초청을 받아 ‘정책학습을 통한 지방자치 발전’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강연에 나선 홍 시장은 인구와 자본의 수도권 집중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 도시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한 혁신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창원 역시 민선 8기 출범 당시만 해도 4차 산업혁명 대응 부재, 탈원전 정책 여파로 성장은 정체되고 도시는 활력을 잃어가고 있었지만, 창원만이 지닌 강점과 매력을 살린 혁신 전략으로 다시 한번 도약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피력했다.

특히 이날 발표에서 홍 시장은 SWOT 분석을 통한 혁신 전략 도출 과정은 물론 현재의 추진 현황까지 실제 사례를 발표해 참석자들의 큰 공감과 호응을 이끌었다.

또한 홍 시장은 창원특례시의 강점으로 대한민국 기계산업 중심도시, 풍부한 해양자원 등을 내세웠고, 대학 혁신 역량 고갈과 1조 원이 넘는 부채는 약점으로 꼽았다.

외부적으로는 미·중 패권전쟁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 정부 정책의 변화라는 기회와 함께 성장동력 부재, 대형사업의 장기 표류 등의 위협 요인이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강연에 참석한 관계자는 “창원시의 혁신 전략은 학술적 의미를 넘어 실질적 사례 중심의 우수정책으로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동북아 중심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창원이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롤모델로 성장할 모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창원만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수도권 일극체제를 넘어 2대 권역의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며 “허울뿐인 지방자치가 아닌 진정한 지방자치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특례시 특별법 제정에도 한국지방자치학회 여러분의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한국지방자치학회 학술대회는 지방자치 분야에서 가장 큰 학술대회 중 하나로,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개최됐으며, 500여 명이 참석해 지방자치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을 모색했다.

mu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