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연 위주 부스 마련…삼성전자 '게이밍 모니터' 들고 참가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4'가 21일(현지시간) 개막했다. 넥슨(N)·크래프톤(K)·펄어비스(P)를 필두로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글로벌 IP(지적재산권) 검증 기회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독일 쾰른에서 25일까지 진행되는 게임스컴에는 N·K·P 외에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하이브IM 등이 기대작을 들고 참가했다. 한국 게임사 역대 최대참가다. 이에 더해 한국 대표기업 삼성전자도 부스를 마련, 이목을 집중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스컴은 시연 위주의 부스가 주를 이루는 행사”라며 “참가 업체들은 시연을 통해 이용자 피드백을 현장에서 받고 출시 전에 이를 반영해 게임의 퀄리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2022년 게임스컴 어워드에서 3개의 상을 수상한 네오위즈의 'P의 거짓'과 게임스컴 2022에서 호평을 얻은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 등이 출시 후 흥행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맞춰 넥슨은 이번 게임스컴에서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선보인다. 게임스컴 개막에 앞서 지난 20일(현지시간) 전야제 온·오프라인 쇼케이스 'ONL(Opening Night Live)'에서 카잔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과 테스트 일정 및 출시 시기를 미리 공개했다. 카잔은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며 오는 10월11일 테크니컬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크래프톤은 인스트랙션(탈출)RPG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inZOI(인조이)'를 검증 받는다. 인스트랙션 RPG 장르는 서구권에서 인기 장르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모바일 시연 부스를 통해 게임성을 평가 받는다. '한국판 심즈'라 불리는 인조이 역시 게임스컴 어워드 '가장 재미있는 게임(Most Entertaining)' 부문 후보에 올랐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공개 시연을 진행한다. B2C홀에서 붉은사막 게임 배경을 콘셉트로한 부스를 운영한다. 부스에선 '하얀뿔'을 비롯한 보스 4종과의 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시연은 최초 공개 이후 약 6년 만에 진행되는 공개 시연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붉은사막은 게임스컴 어워드 '시각 효과(Best Visuals)'와 '웅장함(Most Epic)'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외에도 이번 게임스컴에선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 모바일 서바이벌'과 원웨이티켓스튜디오의 '미드나잇워커스'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됐다. 또 카카오게임즈의 '패스 오브 엑자일 2'는 오는 11월16일 시작될 얼리 액세스(미리 해보기) 일정을 공개했다.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 애니메이션 제작 소식을 알렸다.
삼성전자는 오디세이 3D, 32형 오디세이 OLED G8, 27형 오디세이 G6 등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을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