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화성드림파크에서 열린 리그 결승전에서 화성센트럴 4-0 꺾고 정상 등극
24년째 야구 꿈나무 체계적 육성 쾌거
서울 용산구 리틀야구단이 2024 야구 유·청소년클럽리그(I-league)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용산구 리틀야구단은 지난 4일 화성드림파크 메인 구장에서 열린 화성센트럴과의 리그 결승전에서 4대 0으로 승리해 정상에 올랐다. 이는 순수주말반 B조 6개 팀 중 5전 전승한 것이다.
이번 리그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관으로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화성드림파크에서 5일간 열렸다. 순수주말반과 선수반을 포함해 총 42개 팀 850여 명이 참가했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재정 후원을 받아 개최된 대회는 기존 엘리트 선수 육성, 성적 지상주의 문화를 벗어나 야구를 사랑하는 꿈나무들에게 경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용산구리틀야구단 최철훈 감독은 “야구가 좋아 취미로 하는 친구들인데, 즐겁게 훈련하며 결과도 좋아서 기쁘다”며 “선수와 학부모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구는 2001년 처음 용산구리틀야구단을 창단하고 24년째 운영하고 있다. 2024년에도 구비 1억원 가량을 투입해 지도강사, 용산구청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개최, 교류 경기 등을 지원한다.
야구단은 지역 초등 1학년부터 6학년으로 구성했다. 참여 대상은 수시 모집하며 야구 관련 전반적인 기초기술 등을 교육한다. 훈련은 평일 낮 3시 30분부터 8시까지, 주말 타 리틀야구팀 교류경기 진행 등 일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장소는 용산어린이정원 등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야구를 경험하다 관련 취미가 생겨도, 선수가 돼도 용산 꿈나무들에게는 큰 의미가 있다”며 “엘리트 체육에 근간이 되는 생활 체육 저변 확대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용산구리틀야구단 출신 프로선수로는 키움 히어로즈 코치 문찬종(1기), NC 타자 박민우(2기), LG트윈스 투수 최원태(5기), 키움 히어로즈 투수(김동욱)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