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사업 참여자 모집…내달 용마산역·장지역서도 입찰 예정
서울교통공사는 오는 19일부터 6호선 역촌역과 7호선 사가정역에서 역사 내 '메디컬존 사업' 임대차 입찰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메디컬존은 시민들이 진료와 처방을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도록 역사 내 의원과 약국 동시 입점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메디컬존 내 의원과 약국은 주말을 포함해 매일 아침 9시30분에서 저녁 8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이번 입찰에는 현재 의사 또는 약사 면허 자격을 가진 사람만 참여할 수 있다. 개인이 아닌 법인으로 입찰할 때는 법인 대표가 의사‧약사 면허를 소지해야 한다.
지하철 역사 내에 의원‧약국 입점이 가능해진 것은 최근의 일이다. 2021년 이전에는 일부 자치구 보건소에서 용도 확인을 위한 건축물대장이 없다는 사유로 개설 수리가 거부되는 사례가 많았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번 역촌역‧사가정역 입찰을 시작으로 다음 달에는 7호선 용마산역과 8호선 장지역에서도 메디컬존 입찰을 준비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서울 전역에 뻗어있는 1~8호선 곳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정환 서울교통공사 전략사업본부장은 "지하철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시대에 따라 시민들의 필요에 맞춰 상권을 조성해 나가는 노력 중"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메디컬존 사업을 확대해 시민들의 건강 복지 함양 및 편의를 증진함과 동시에 공사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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