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술경쟁 해법, 국제공동연구로 ICT 핵심기술 선도
글로벌 기술경쟁 해법, 국제공동연구로 ICT 핵심기술 선도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4.08.1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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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ICT 국제공동연구 주요성과 발표
과기정통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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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정보통신기술) 분야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논문, 특허 출원, 국제표준 제정 등 다양한 성과를 달성했다. 과기정통부는 AI, 양자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 석학, 글로벌기업과 공동연구를 신규 지원한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오는 16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ICT 분야 국제공동연구 지원사업 '정보통신방송기술 국제공동연구사업'의 주요성과를 발표한다고 15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ICT 분야의 전략적 협력이 필요한 국가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기술격차를 해소하고 핵심기술 확보 및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2021년부터 정보통신방송기술 국제공동연구사업을 통해 ICT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해왔다.

지난 3년간 해당 사업을 통해 미국, 캐나다, 독일 등 ICT 기술 선도국 14개국과 AI, 5G·6G 등 정보통신·방송 핵심기술의 공동연구를 지원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우수논문 발표, 국제 저명 학술지 커버 선정, 국제대회 최우수기술상 수상 등의 우수성과를 도출하며 세계 무대에서 한국 ICT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연세대학교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NCSU)와 공동연구를 통해 AI를 결합한 통신시스템 최적화 6G 송수신 기법을 개발했다.

충남대학교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미국 하버드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양자 광학 기술을 활용해 AI 성능을 높이는 차세대 반도체 소자 개발에 기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유캐스트와 인하대학교는 미국 덴버대학교와 해외 5G 특화망 적용 5G 스몰셀 시스템 기술을 개발했고, 작년에는 브라질 도시에서 5G 스몰셀을 내장한 스마트가로등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외에도 국제공동연구사업은 지난 3년 평균 SCI 논문의 표준화된 순위보정영향력지수(mrnIF) 70.53점, 정부지원금 10억원당 특허출원 3.65건, 등록특허 SMART 지수 4.5점, 국제표준 채택·반영 29건 등의 성과를 확보했다.

과기정통부는 후속 사업을 통해 ICT 국제공동연구 사업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계획이다. 올해 새롭게 시작한 후속 사업인 '디지털혁신기술국제공동연구사업'은 2028년까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대응과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5년간 국가 전략기술 분야 국제공동연구를 집중 지원한다.

올해에는 미국의 공군과학연구소(AFOSR), EU의 정보통신총국, 핀란드의 비즈니스핀란드, 싱가포르의 AI싱가포르 등과 별도과제형 국제공동연구를 포함한 신규과제 12개를 지원한다.

특히 이들 과제 중 양자 분야 한-미국 공동연구에는 미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벤자민 프랭클린 메달 수상자인 하버드대학교 김필립 교수가 해외 연구책임자로 참여하게 된다. AI 분야 한-미국 공동연구의 일환으로 구글 본사와 공동연구를 함께 추진한다.

전영수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ICT 분야에서는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주요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우수 R&D 성과를 창출하는 기회는 오히려 많아지고 있다"며 "글로벌 참여와 협력을 통해 개방형 혁신을 창출하는 국제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우리 ICT R&D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