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여신 잔액, 2개월 연속 100조 하회
저축은행 여신 잔액, 2개월 연속 100조 하회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4.08.1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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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 잔액 100조 턱걸이…금리 인하 기대감에 예·적금 금리 인상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저축은행업권 여신 잔액은 2개월 연속 100조원을 하회했다. 수신 잔액도 한 달 전보다 감소하며 100조원 턱걸이를 유지했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저축은행 여신 잔액은 말잔 기준 98조66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9449억원(1.95%) 감소했다.

저축은행 여신 잔액은 작년 1월 115조6300억원을 시작으로 17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해 5월에는 2021년 11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100조원선이 무너졌다.

수신잔액도 감소세다. 6월 말 저축은행 수신 잔액은 말잔 기준 100조8861억원이다. 전월보다 1조324억원(1.02%) 줄어든 수치로, 2021년 11월(98조6843억원)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저축은행의 수신 잔액도 작년 9월 117조8504억원을 시작으로 올해 2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3월에 소폭 반등한 이후 재차 감소세로 전환했다.

저축은행업권의 여·수신 잔액은 재정 건전성 악화로 신규 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한 영향이다. 다만 최근에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되며 예·적금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실제 14일 기준 저축은행 정기예금 12개월 상품 평균 금리는 연 3.65%로 집계되면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12개월 만기 예금상품 평균 금리(3.47%)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SBI저축은행 등 일부 저축은행은 수신 금리를 0.2~0.3%포인트(p) 인상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