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전월세 시장 안정화를 위해 연내 신축 매입임대주택 1만7000여 호를 추가 매입한다. 매입한 신축 매입임대는 신혼·신생아 가구에 배정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축 매입임대 물건을 연내 추가 매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추가 매입은 지난 8일 정부가 발표한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방안' 후속 조치다. LH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2만1000호에 더해 총 10만 호 이상 신축 매입임대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다.
올해는 지난 4월 발표된 3만3000호에서 든든전세주택 3400호와 신축매입약정 1만3600호 등 1만7100호를 추가로 매입한다. 매입 물량은 빌라 등 비아파트 건설 정상화를 통한 전월세 시장 안정이 필요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배분하며 주요 공급 대상은 신혼·신생아 가구에 배분한다.
특히 LH는 입지와 설계가 양호한 든든전세와 신혼·신생아 신축 매입임대주택을 임차인에게 분양 전환하는 '분양 전환형 신축매입'을 신규 도입한다. 6년간 임대 후 기존 무주택 임차인에게 분양 전환 매각하는 방식이다. 민간사업자 토지 선금 지원과 매도자 가격 산정 방식 선택제도 도입 등 다양한 신축 매입임대 활성화 방안도 추진한다.
세부적으로는 수도권 토지신탁 방식으로 추진하는 건은 토지소유권 확보를 위한 잔금 처리 시 토지 평가금액의 최대 70%를 선금으로 지급한다. '건물공사비 연동형' 대상 물건의 경우 사업자가 매입 대금 산정 방식을 기존 공사비 산정 방식 또는 감정평가 방식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LH는 접수 물량 확대를 위해 정기 접수에서 수시 접수로 전환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입임대 전담 조직을 확대·개편하는 등 늘어난 정부 정책 물량 달성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고병욱 LH 주거복지본부장은 "침체한 비아파트 건설 정상화를 통한 수도권 전월세 시장 안정화에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공공의 역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매입목표가 추가 부여된 만큼 매입임대 목표 달성에 집중해 무주택 서민의 주거 불안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