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아파트 공급자가 보는 입주 전망 지수가 상승 전환했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입주전망지수는 지난달 대비 9.5p 오른 88로 집계됐다.
아파트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 공급자 관점에서 입주가 계획됐거나 입주 중인 단지에 대한 입주 여건을 조사한 지표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입주 전망이 긍정적임을 뜻하고 낮으면 그 반대로 본다.
이 지수는 지난해 10~12월 내렸다가 올해 1월 오름세로 돌아섰고 이후 등락을 반복했다. 4월부터 6월까지는 상승세를 이어오다가 지난달 하락했고 이달 다시 상승 전환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지수가 99.5로 전월 77.4 대비 22.1p 올랐고 지방도 85.5로 전월 78.7과 비교해 6.8p 상승했다. 광역지방자치단체별 지수를 보면 서울이 108.1로 가장 높았고 △경기 97 △대구 95.4 △인천·경남·제주 93.3 △대전·울산 92.8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주산연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 상품 출시,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도입 연기 등으로 최근 주택시장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8%로 전월 대비 5.8%p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입주율이 80.3%로 전월 대비 2.7%p 올랐고 지방도 66.3으로 전월과 비교해 3.5%p 올랐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이 38.9%로 가장 많았고 '세입자 미확보'와 '잔금대출 미확보'가 각각 25.9%와 20.4%로 뒤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