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금감원과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앞장…100억원 투입
하나금융, 금감원과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앞장…100억원 투입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4.08.1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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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불법도박 예방·치유 지원 민관 공동 프로젝트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 홍보대사 위촉
T1 프로게이머 ‘페이커(Fake)’ 이상혁 선수가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치유 프로젝트 기념 영상을 통해 불법도박에 빠지지 말아달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T1 프로게이머 ‘페이커(Faker)’ 이상혁 선수가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치유 프로젝트 기념 영상을 통해 불법도박에 빠지지 말아달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9일 서울 마포구 홍대 앞에 위치한 ‘H-Pulse’에서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 및 치유를 위한 금융권·공공기관 공동 프로젝트 선포식을 개최하고, 향후 3년간 1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하나금융그룹과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공동 추진하고, 금융감독원·사행산업감독위원회·경찰청·서울시교육청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사업으로, 빠르게 퍼져가는 불법도박을 예방해 우리 사회의 미래인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선포식에는 이복혁 금감원장, 심오택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장, 김학관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치안감), 조재익 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 신미경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및 그룹 관계자를 비롯해 청소년 및 학부모 등 100명이 참석해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에 앞장서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선포식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번 금융권·공공기관 공동 프로젝트가 우리 청소년들의 건강한 미래를 지키는 의미있는 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협력해 청소년 도박문제를 주제로 한 △뮤지컬, 웹툰, 애니메이션 등 문화 콘텐츠 공동제작·배포 △버스킹 공연, 토크콘서트를 비롯한 캠페인 및 행사 운영 △청소년 도박예방 실천학교 선정 및 운영 △하나금융그룹 스포츠단 연계사업 등을 통해 청소년들의 불법도박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킬 예정이다.

또한, 전문상담기관을 활용해 청소년 도박문제 상담 지원을 확대하고, 도박에 중독된 청소년들이 건강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치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e스포츠를 좋아하는 청소년들의 롤모델이자 하나은행이 후원하는 T1 프로게이머 ‘페이커(Faker)’ 이상혁 선수를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상혁 선수는 영상을 통해 스마트폰 등으로 도박을 접하게 되는 청소년들에게 “도박은 게임이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불법도박에 빠지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2부 행사로는 이 원장과 청소년 및 학부모 패널 등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또한 청소년 도박문제를 주제로 한 뮤지컬 공연을 관람하는 시간도 가졌다.

함영주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향후 3년간 초·중·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찾아가는 예방교육, 온·오프라인 도박 근절 캠페인, 치유를 위한 심리상담 지원 등 진정성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청소년 도박 예방을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에 적극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