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넉 달 연속 회복세를 보였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전국 평균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지난달 대비 3.3p 오른 86.7로 집계됐다.
분양전망지수는 아파트 공급자 관점에서 분양이 계획됐거나 추진 중인 단지에 대한 사업 여건을 100을 기준으로 조사한 지표다. 지수가 기준점보다 높으면 분양 전망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낮으면 그 반대로 판단한다.
이 지수는 올해 1월 상승 전환한 후 두 달 연속 올랐다가 3~4월에는 하락했다. 이후 5월부터 이달까지 넉 달 연속 오름세를 보인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지수가 104.3으로 전월 88.5 대비 15.8p 올랐고 지방도 82.9로 전월 82.3과 비교해 0.6p 상승했다. 광역지자체별 지수를 보면 서울이 111.1로 가장 높았고 경기와 경북·경남이 각각 108.8과 93.8로 뒤를 이었다.
주산연은 수도권의 경우 급격한 아파트값 상승과 지속적인 거래량 증가 및 금리 인하 기대감,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도입 연기 등으로 지수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비수도권도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라 지수가 상승했지만 '똘똘한 한 채' 인식 영향으로 수도권에 수요가 집중되며 상승 폭이 작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달 전국 평균 분양가격전망지수는 108.7로 전월 대비 4.5p 내렸고 분양물량지수와 미분양 지수도 전월보다 각각 7.3p와 16p 낮아졌다.
주산연은 분양가격전망지수는 건설 분야 착공 물량 감소로 자재 및 인력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지난해 6월부터 15개월째 기준치를 상회했지만 상승 폭은 둔화하고 있다고 봤다. 분양물량지수는 장마와 폭염 등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지수가 줄었다고 분석했다.